흑수선 거제도 포로수용소 폭동 지리산 빨치산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반쯤 전쟁영화이나 괴뢰군 포로가 AK를 썼다는 고증 오류와 워낙에 평론이 안 좋아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영화 소개를 봤는데 흥미를 느껴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재밌고 감동적이었다. 잘 이해되지 않는 장면도 좀 있었으나 이 영화를 계기로 빨치산에 대해 좀 알게 되었다. 나무위키.
한국 전쟁은 하도 학살 사건이 많은 전쟁이라 빨치산에 대해서도 매우 가혹하게 처벌했으리라 생각하기 쉬운데.... 붙잡힌 빨치산은 심문 후 극렬분자만 아니면 곧 석방했다 한다.
남로당 박헌영이 전쟁에서 남로당의 입지를 높이기 위해 군사전문가 이현상을 남파했다 한다. 그런데 박헌영이 김일성에게 숙청되면서 빨치산들의 무공 업덕도 다 부정되었다 한다. 한마디로 인정을 하지 않은 것이었다.
빨치산은 적군으로 간주되지 않고 우리 국민으로 간주되었다. 국민이긴 한데 도적떼 같은 범죄자... 한때는 위세를 떨쳤지만 백선엽의 토벌 작전 후 뿔뿔이 흩어져 거지꼴이 되었다 한다. 북한으로부터의 지원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식량이 없어 민가를 약탈했다. 젊은이는 강제로 징집하고. 그래서 민심을 잃어 산에서 마주치는 주민을 살해해야만 하는 지경까지 몰렸다. 군부대에 신고하면 지들이 죽으니까. (인민해방군 맞아?)
무기선고를 받은 죄질이 나쁜 빨치산도 감형되어 석방되거나 자유대한으로 귀순하면 석방하였다. 에휴, 가둬두면 뭐 하냐. 석방시켜 봤자 북으로 갈 것도 아니고... 지하조직을 만들 것도 아니고...
뭐 이데올로기라는 게 사람이 로봇도 아니고 생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환경과 처지가 바뀌면 변한다. 자기가 신념 하는 이데올로기에 뒤통수를 맞으면 바뀐다.
납북어부 좌파운동가 형도 그렇고 생포된 김신조도 그렇고 황장엽도 그렇고 심지어 중국에서 엘리트로 출세를 할 수 있는데도 북한에 귀화해 한국에서 마누라도 속이면서 간첩을 한 깐수(정수일) 도 결국 공산주의를 버렸다.
사망했는데 목이 안 쳐져 신경이 좀 쓰였다. (인간아.. 좀 그만 따져라)
'제가 본 영화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절기 남자 블레이저 남성용 판매 쇼핑몰 (0) | 2024.06.13 |
---|---|
전쟁영화 실제 전장 리얼리티와 그 한계 (0) | 2024.06.11 |
그가 돌아왔다. 히틀러 환생 영화 (0) | 2024.06.10 |
전쟁영화 요즘 발굴한 영화 (0) | 2024.05.29 |
요새 영화 유튜버에게서 발굴한 2차대전 전쟁영화 (0) | 2024.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