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지른 중국군 전투화 스니커즈
일단 품질좋고 간지나는 독일군 스니커즈로 눈을 버리자


이 신발을 처음 본것은 15년 전 쯤에 광저우를 가서였다. 우리가 보는 일반 운동화와 틀리게 평발이었고 고무도 쫄깃쫄깃 말랑거렸다.
신발 본체가 힘이없어서 보관할 때 납짝해진다. 품질은 구리다. 신어 보기도 했는데 쿠션 기능이 거의 없어 머리가 울리는 기분이었다. 신발이 가벼운 건 좋았으나 가벼운 대신 충격에 약할테니 좋아할게 아니다. 행군을 하면 날카로운 돌을 밟기도 하고 나무 그루터기를 차기도 할텐데...충격을 거의 흡수 못할 것 같다.
북한군도 신었고 월맹군, 베트콩도 신었다. 저렴했기 때문이겠지. 근데 참 대단하다. 이런 신을 신고 산과 돌밭 투성이의 한국땅에서 중공군이 존나 잘 싸웠자나. 발이 얼마나 아팠을까. 인도우의적 입장에서는 불쌍하다.
내가 갔던 광저우는 중월 전쟁 때 전초기지였다고 한다. 그래서 서플러스가 아직도 마니 남아있고 상의용사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고한다.





'살다가 일어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해 여름 무더위 혹서 열대야 탈출 선풍기 두대 (0) | 2024.06.28 |
---|---|
드디어 카테고리를 만들었어요 (1) | 2024.06.17 |
알리에서 지른 중국군 전투화 스니커즈 (0) | 2024.05.20 |
경계성 지능 장애에 대해서 사례 요청에 응했습니다 (0) | 2024.05.20 |
카테고리를 못 정하겠네 (0) | 2024.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