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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일어난 이야기

알리에서 지른 중국군 전투화 스니커즈


알리에서 지른 중국군 전투화 스니커즈

일단 품질좋고 간지나는 독일군 스니커즈로 눈을 버리자




이 신발을 처음 본것은 15년 전 쯤에 광저우를 가서였다. 우리가 보는 일반 운동화와 틀리게 평발이었고 고무도 쫄깃쫄깃 말랑거렸다.  

신발 본체가 힘이없어서 보관할 때 납짝해진다. 품질은 구리다. 신어 보기도 했는데 쿠션 기능이 거의 없어 머리가 울리는 기분이었다. 신발이 가벼운 건 좋았으나 가벼운 대신 충격에 약할테니 좋아할게 아니다. 행군을 하면 날카로운 돌을 밟기도 하고 나무 그루터기를 차기도 할텐데...충격을 거의 흡수 못할 것 같다.

북한군도 신었고 월맹군, 베트콩도 신었다. 저렴했기 때문이겠지. 근데 참 대단하다. 이런 신을 신고 산과 돌밭 투성이의 한국땅에서 중공군이 존나 잘 싸웠자나. 발이 얼마나 아팠을까. 인도우의적 입장에서는 불쌍하다.  

내가 갔던 광저우는 중월 전쟁 때 전초기지였다고 한다. 그래서 서플러스가 아직도 마니 남아있고 상의용사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고한다.